[GSL] ‘드디어 해냈다’ 이병렬, 2752일만에 GSL 첫 우승

[GSL] ‘드디어 해냈다’ 이병렬, 2752일만에 GSL 첫 우승

기사승인 2019-09-28 19:35:17

8번의 도전 끝에 이병렬(Rouge)이 처음으로 GSL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병렬(Rouge) 진에어 그린윙스의 28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마운틴듀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시즌3 코드S’ 결승전에서 성호(Trap)을 4-0으로 꺾고 우승했다.

데뷔 후 8강전에서 7번이나 탈락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최초로 8강 돌파에 성공했다. 4강에서 박령우를 4-1로 꺾고 결승전에 오른 이병렬은 결승전에서 조성호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펼치며 데뷔 후 바라던 첫 GSL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1세트 전장은 조성호가 선택한 ‘사이버 프로스트’였다. 이병렬은 땅굴망 전략을 사용하며 주도권을 지었다. 조성호가 제대로 된 조합을 갖추기도 전에 이병렬이 과감하게 파고들면서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인 코발트 전장에서도 이병렬의 땅굴망 전략은 이어졌다.

조성호의 병력이 전진 배치된 것을 확인한 이병렬은 저글링으로 프로토스 불멸자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이어간 이병렬은 1세트와 같이 땅굴망을 지어 여왕 대부대를 프로토스 본진으로 이동시켰다. 연달은 땅굴망 전략을 사용한 이병렬은 빠른 시간내에 2:0을 만들었다.

3세트 전장은 킹스 코브였다. 앞선 2세트와 달리 경기 시간이 길어졌다. 이병렬은 바퀴, 궤멸충, 저글링, 맹독충으로 프로토스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땅굴망을 파면서 후반을 도모했다.

조성호도 경기를 후반까지 끌고 갔으나 대응하기엔 저그의 밸런스가 확실히 위였다. 무리 군주를 모아가며 영역을 넓힌 이병렬은 감염충과 땅굴망으로 공략해 결국 항복을 얻어내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4세트 트라이톤에서 조성호가 초반 승부수를 띄웠다. 사도와 불멸자 러시로 초반 이병렬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병렬은 바퀴와 궤멸충으로 끈질기게 수비를 이어갔다. 지속된 싸움 속에 이병렬 쪽으로 승기가 기울었다.

이병렬은 빠른 생산력으로 후반 대역습에 나섰고 조성호는 이를 막아내지 못했다. 끝내 마지막 기권을 끌어내며 올해 마지막 GSL은 이병렬의 우승으로 마무리 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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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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