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회인원 가지고 말이 많은데, 200만명은 말이 안되는 수치이고, 애초에 서초동 일대의 교통 능력을 초월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서울지하철은 대형 전동차 지하철 한칸에 160명이 타는 것으로 혼잡도를 계산한다. 그래서 2배 수용인 200% 정도의 혼잡도(한칸에 300명)가 우리가 흔히 9호선에서 경험하는 발디딜틈 없는 지하철이다. 교대, 서초역을 통과하는 지하철은 2,3호선인데, 2호선과 3호선으로 동시에 200만명의 사람을 빼려면 매번 텅텅빈 지하철이 온다는 (비현실적인) 가정과 그걸 2분정도의 기적적인 배차간격으로 (300명이 한칸에 2분만에 타는 것도 말이 안되긴 함) 돌렸을 때 200만 군중을 빼는데 200만 나누기 10량전철당 3000명 나누기 2개 호선 해서 350회정도 된다. 결국 방향 관계없이 역당 2분의 배차간격으로 350회정도 운행하면 700분정도의 소요시간으로 그 인원이 지하철 타고 귀가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가는 사람 실어내는 거만 12시간이 걸린다는 이야기이고 100만 명이면 6시간, 50만 명이면 3시간, 25만 명이면 1시간 30분이 걸린다. 그런데 2호선은 토요일 저녁에 빈지하철로 교대역에 도달하지도 않으며, 배차간격은 2분도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봤을 때 이것 보다도 더 걸린다고 보면 된다. 주차하기 위해 차를 끌고 온 사람은 극소수일 것이라는 합리적인 가정과 버스는 통제되었다는 사실에 따르면 지하철 이용객 비율이 높았을 것이라는 것은 무리한 가정은 아니다”라고 덧븥였다.
이 최고위원은 “뭐 교통수용 능력만 놓고 봤을 때 한 10만 정도 까지는 처리가능했을거라 본다. 왜 광화문에서 집회할 때마다 광화문역 무정차 통과하는지 생각해보자. 광화문은 그래도 광화문역 닫으면 1,2,3,5호선 4개 호선 분산귀가가 가능한 위치이다. 그리고 서초동의 길은 우리가 익숙해진 광화문 세종대로+광화문광장의 너비의 절반정도 되니까 사실 좀 길어보이는 효과도 있을 거다. 잠실야구장이 25000명 수용인데, 그거 경기 끝나고 지하철 혼잡도 경험해본 사람이면 200만명을 지하철로 빼는 것의 난이도는 상상이 안될거다. 오늘 집회는 적당히 한 10~20만 정도로 추산하면 될거 같고 나중에 교통카드 데이터 나오면 내 추산이 맞았을지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