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20세트 전승’ 샌프란시스코, 패자전이 보약됐다

[오버워치 리그] ‘20세트 전승’ 샌프란시스코, 패자전이 보약됐다

기사승인 2019-09-30 06:36:10

8강전 패배 뒤 패자전 경험이 오히려 샌프란시스코에겐 약이 됐다.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2019시즌’ 그랜드 파이널에서 밴쿠버 타이탄즈를 4-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23승 5패로 태평양 디비전에서 2위를 차지한 샌프란시스코는 3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공수 밸런스, 정규리그 MVP ‘시나트라’ 제이 원이 있는 강력한 딜러진까지 강력한 우승후보로 언급됐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일격을 맞았다. 8강 1차전에서 6번 시드인 애틀란타 레인에게 3-4로 패배하며 패자조로 떨어졌다.

패자조로 떨어진 샌프란시스코는 각성했다. 런던 스핏파이어, LA 글래디에이터즈, 항저우 스파크, 뉴욕 엑셀시어를 꺾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4번의 경기에서 모두 4-0으로 꺾는 괴력을 발휘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크러스트’ 박대희 감독은 “패배가 우리를 강하게 만들어줬다. 첫 경기나 연습 경기를 해보지 않은 팀들과의 경기에서 더 긴장하고 본래 실력이 나오지 않았다”며 “패배를 통해 우리 스타일로 하면 된다는 생각을 확고하게 가졌고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결승전에서도 샌프란시스코의 저력은 엄청났다. 정규리그 1위인 밴쿠버는 확실히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샌프란시스코도 경기 내용에서 불리한 상황이 많았다. 그러나 전장을 바꾸는 순간적인 판단으로 판세를 뒤집으며 4-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메인 탱커 ‘최효빈’ 최효빈의 활약이 돋보였다. 시그마를 이용해 상대의 궁극기를 계속해 차단하는 동시에 완벽한 이니시에이팅을 열었다. 8강 1차전 애틀란타전에서 부진했던 그는 그랜드 파이널에서 MVP에 오르며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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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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