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강력한 한 방’ 우승 이끈 샌프란시스코 딜러진

[오버워치 리그] ‘강력한 한 방’ 우승 이끈 샌프란시스코 딜러진

기사승인 2019-09-30 07:06:39

딜러진이 만들어낸 우승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2019시즌’ 그랜드 파이널에서 밴쿠버 타이탄즈를 4-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에서 23승 5패로 밴쿠버에 이어 태평양 디비전 2위인 샌프란시스코는 3시드로 8강에 올랐다. 8강 1차전에서 애틀란타 레인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았으나 패자조로 내려가 런던 스핏파이어, LA 글래디에이터즈, 항저우 스파크, 뉴욕 엑셀시어를 차례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애틀라타전 이후 모든 경기에서 4-0으로 이기는 압도적인 전력을 선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플레이오프부터 전장에 맞게 딜러진 엔트리를 기용했다.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라스칼’ 김동준은 “나와 박민호는 메이-바스티온을 위주로 많이 플레이한다. 이 조합으로 밴쿠버와 둠피스트-리퍼를 맞대결을 펼쳐도 이길 자신이 있다”며 “또 '스트라이커' 권남주와 '시나트라' 제이 원이 있어서 더 자신감이 있다. 우리가 더 잘하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동준의 포부는 허언이 아니었다. 

1세트인 쟁탈 전장과 3세트인 점령 전장에서는 난전에 맞춰 ‘시나트라’ 제이 원과 ‘스트라이커’ 권남주를 기용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MVP인 제이 원은 둠피스트를 활용해 변수 창출을 만들었다.

현재 시그마-오리사로 이어지는 방벽 메타에서 딜러는 직접 상대의 진영에 들어가야 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이 상황에서 제이 원은 둠피스트로 상대의 딜러나 힐러를 한 방에 끊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결승전에서도 올 시즌 신인왕 ‘학살’ 김효종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라스칼’ 김동준과 ‘아키텍트’ 박민호 조합으로도 재미를 봤다.

박민호는 바스티온을 활용해 상대에게 상처를 안겼다. 김동준은 파라와 메이를 통해 변수 창출에 나섰다. 특히 2세트 ‘아이헨발데’에서 종료 직전 밴쿠버의 진영을 궁극기로 파괴하면서 위기에서 승리로 이끈 1등 공신이 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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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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