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합창단은 1일 크로아티아 등 유럽의 발칸지역 도시를 방문해 펼쳐진 ‘2019 유럽투어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대전시립합창단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 크로아티아의 바라주딘 대성당에서 열린‘바라주딘 바로크 이브닝’ 페스티벌 초청, 헨델 오라토리오 ‘Israel in Egypt HWV 54’연주회를 관객의 환호로 무대를 물들였다.
이날 연주회는 이반 췌호크(Ivan Čehok) 바라주딘시장, 김동찬 주 크로아티아 한국 대사를 비롯 바라주딘 대성당을 가득 메운 500여명의 관객들이 뜨거운 박수로 연주회에 열기를 더했다.
‘바라주딘 바로크 이브닝’은 1971년에 첫 팡파르를 울린 이래 올해로 49회째를 맞는 행사로 해외 유명 음악가들을 초청하여 유럽문화의 전통을 이어가는 크로아티아 대표 축제이다.
대전시립합창단은 이날 연주회에서 헨델의 합창의 비중이 큰 대규모 오라토리오‘ Israel in Egypt, HWV 54’를 선보여 오페라적인 효과와 회화적 묘사가 뛰어난 대규모‘합창 드라마’를 펼쳐내며 정통 바로크 합창 음악의 감동을 선사했다. 바로크 음악의 탁월한 해석을 보이는 빈프리트 톨 예술감독의 지휘아래 대전시립합창단과 바라주딘 챔버오케스트라가 호흡을 맞췄으며, 바로크 음악 전문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카운터 테너 정민호의 목소리로 오라토리오에 극적 아름다움을 더했다.
연주회를 찾은 Šipek Deagica 씨는 “너무 아름답고 감동적인 공연이었다”며 “귀한 기회를 선사한 대전시립합창단에게 감사하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듣고 싶은 연주였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대학생 Victor O 씨도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국적을 뛰어넘어 이뤄내는 조화와 아름다운 화음이 인상적이었다”며 연주에 대한 감동을 전했다.
한편 대전시립합창단 지난달 17일 유럽투어 대장정에 올라 19일 한·슬로바키아 교류연주회, 23일 우호도시 드레스덴 특별연주회, 25일 한·세르비아 수교30주년 기념음악회, 29일 크로아티아 바라주딘 연주회를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