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의 판매량이 입국장 면세점에서 가장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국장 면세점은 지난 5월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첫 선을 보였다.
29일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국회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면세점 매출품목 및 브랜드별 현황’자료에 따르면, 여름 성수기 이후까지의 입국장판매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주류로 83억원 가량이 판매됐다.
이는 상위 나머지 9개 품목의 매출액을 합한 61억보다도 압도적인 기록이다. 상위 10개 매출 브랜드 현황중 주류는 1위 발렌타인(27억), 2위 조니워커(17억), 4위 로얄샬루트(13억), 6위 글렌피딕(4억 10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무거운 품목을 들고 출국하는 여행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것이기에 주류 판매율이 높을 것은 충분히 예측된 결과"라면서도 "중소 중견기업에 대한 혜택까지 고려한 입국장면세점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화장품·향수 판매의 저조는 매우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배려 등의 당초 취지를 생각한다면 다른 품목의 판매량 증대 역시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며 “품목 다변화 등과 함께, 인천공항공사 역시 중소·중견기업 프로모션 확대 등의 지원방향등의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