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무역 흑자 5조원 돌파..."더스토리오브후·설화수 잘나가네"

국내 화장품, 무역 흑자 5조원 돌파..."더스토리오브후·설화수 잘나가네"

기사승인 2019-10-01 10:18:02

국내 화장품 산업이 5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도 5조 원을 넘어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가 5조 4698억원으로, 2017년(4조 2601억원) 대비 28.4%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은 15조 5028억원으로 2017년(13조 5155억원) 대비 14.7% 증가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부문에서는 중국 중심에서 벗어나 프랑스·영국 등 화장품 선진시장 뿐만 아니라 러시아·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新남방·新북방지역으로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져 수출 지역이 다변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2018년 수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인도네시아가 110.9%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영국(70.4%), 러시아연방(63.6%), 폴란드(51.6%)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화장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생산실적 10%이상 고속 성장 ▲무역흑자 증가세 지속 ▲동남아‧유럽 등 수출시장 다변화 ▲기능성화장품의 꾸준한 성장 등입니다.

생산실적도 10% 이상으로 고속 성장했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은 15조 5028억원으로 2017년(13조 5,155억원) 대비 14.7%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기초화장용이 9조 3704억원(60.44%)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색조 화장용(2조 3958억원, 15.45%), 두발용(1조 5817억원, 10.20%), 인체 세정용(1조 3481억원, 8.70%) 등의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아모레퍼시픽이 4조 5558억원(29.39%)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엘지생활건강 4조 5005(29.03%), 애경산업 4817억 원(3.11%), 지피클럽 3085억원(1.99%), 코리아나 2312억원(1.49%) 등의 순이었다. 생산 상위 10개 품목 실적을 살펴보면 '엘지생활건강'의 '더스토리오브후' 브랜드 제품 5개가 1,2위를 포함해 상위에 랭크됐으며,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브랜드도 3위와 5,6위를 점했다.  

국가별 수출실적은 중국이 26억 5,616만달러(2조 9,233억원)로 2017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홍콩(13억 1500만달러, 1조 4473억원), 미국(5억 3818만달러, 5923억원), 일본(3억 260만달러, 3330억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은 ‘17년 대비 각각 110.9%, 91.0%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프랑스(3억 6,474만달러, 4,014억원)였으며, 미국(3억 1,461만달러, 3,462억), 일본(2억 1,351만달러, 2,350억원), 태국(5,523만달러, 608억원), 이탈리아(4,042만달러, 445억원) 가 뒤를 이었다.

한 가지 기능에 집중한 기능성 화장품도 훨훨 날았다. 지난해 기능성화장품 생산실적은 4조 9803억원으로 2017년(4조 8,558억원) 대비 2.5% 증가했으며, 기능성화장품의 2014년에서 2018년까지 평균성장률도 13.7%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미백‧주름‧자외선차단 중 한 가지 기능을 나타내는 제품의 생산실적은 2조 2,885억원으로 ‘17년(1조 9,491억원) 대비 17.4% 증가한 반면, 두 가지 이상 기능을 가진 제품의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화장품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은 우리나라 화장품의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품질 경쟁력이 바탕이 된 것”이라며“우리 정부도 ‘국제화장품규제당국자협의체(ICCR)’ 정회원 가입 등 국제 신인도 향상을 통해 우리나라 화장품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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