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여수광양항만공사·인천항만공사·한국해양진흥공사 등 농해수위 산하 기관 9곳의 여성 고위직 비율이 0%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농해수위 산하 각 기관들이 국회 농해수위 손금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9월 기준 농해수위 산하 기관 9곳의 고위직 총 85명이 모두 남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농해수위 산하기관 33곳의 전체 고위직 가운데 고위직 여성비율도 평균 9%에 불과했다.

반면 여성고위직이 높은 기관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으로 34.1%가 여성이었으며,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30%), 농업정책보험금융원·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25%), 한국농어촌공사(21.6%)가 그 뒤를 이었다. 

손금주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내각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임명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공공부문에서 여성의 의사결정권 개선을 공언했지만 농해수위 산하 각 기관들에게 있어 여성의 승진 문턱이 턱없이 높다는 방증”이라며, “성인지적이고 균형 잡힌 관점이 사회 각 분야의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공공기관이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