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배우 송강호를 극찬했다.
6일 오후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박찬욱 감독의 필름메이커 토크 행사가 열렸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자신의 2009년 작품인 영화 ‘박쥐’에 관한 이야기 도중 “다들 아시다시피 송강호 배우는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는 천재적인 표현력을 갖고 있다”며 “어떤 때는 비천한 인물처럼 보였다가 어떤 때는 고귀한 인물로 순간순간 돌변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늘 복잡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는 배우들에게 그 감정을 동시에 품고 한꺼번에 표현하려고 하지 말라는 얘길한다”며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기어를 재빠르고 부드럽게 바꿀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면 관객 눈에는 총체적으로 보여서 복잡한 인물로 형상화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