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고 동아리 ‘채움’ 전국 중고생 자원봉사대회 대상

대전 대덕고 동아리 ‘채움’ 전국 중고생 자원봉사대회 대상

기사승인 2019-10-07 11:00:12

대전 대덕고등학교(교장 이차숙) 리더십 연구반 ‘채움’이 지난달 24일 실시한 푸르덴셜 전국 중고생 자원봉사대회에서 대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푸르덴셜 사회공헌재단에서는 지난 1일 학교를 방문해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이차숙 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리더십 연구반 ‘채움’은 2017년에 각 반 반장들이 모여 만든 자율 동아리로 차세대 리더로서 가장 먼저 갖추어야 할 덕목인 재능 기부의 일환으로 보훈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전쟁 당시 상황과 참전 용사 개인의 이야기를 함께 역사로 남겨두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어르신들 각자만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국가유공자 100인의 인생기록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했다. 

이에따라 이듬해인 2018년부터 가족의 동의를 얻어 국가유공자 및 참전유공자 열두 분의 인생을 기록하는 자서전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자서전 500부를 출간하여 유공자 어르신의 가족들과 내빈을 모시고 출간회를 열어 성황리에 마쳤다. 

2019년도에는 자서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보다 짧고 강렬하게 어르신들의 세월을 나타낼 방법을 찾아 참전유공자 스무 분을 모시고 전쟁의 상처와 영광이 공존하는 손 사진을 액자로 제작하는 일명 ‘손 자취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이는 보훈청 등 여러 기관에 전시되었다.

강주현학생(3학년)은 “국가유공자 100인의 인생기록 프로젝트가 후배 학년과 타 보훈요양원들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며 누군가를 진심으로 존중하는 마음이 함께 사는 삶의 진정한 가치임을 배웠고 앞으로도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강주현 학생은 한국 친선대사로 임명되어 2020년 5월에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푸르덴셜 미국 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이차숙 교장은 “학생들의 성과를 치하한다"고 말하고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통해 훌륭한 인격체로 성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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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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