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6기 입주예술가 임선이 작가의 개인전이 14일부터 20일까지 테미예술창작센터에서 개최된다다.
이번 전시는 ‘Slow time in Quantum(양자의 느린 시간)’이라는 타이틀이 암시하듯 물리적인 시간 안에서 느린 행태로 연결 지어진 기억의 함축과 신체에 층위 지어진 흔적을 이야기한다.
대전에서 태어나고 살아온 두 노인의 삶을 통해 그들에게 다가온 느린 시간 안에서의 삶의 현상과 공존의 방법을 눈과 말과 손, 느린 기억의 회로, 몸의 무의식적 행위라는 주제를 가지고 전시가 펼쳐진다.
중첩되어 있는 손의 형태는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이야기하며 시간의 흐름에 흐릿해져 가는 눈의 생각을 37개의 만화경과 숨쉬는 빛을 이용하여 여러 개의 시선을 담아 낸다.
작품은 설치, 조각, 사진을 주매체로 다양하게 제작되며, 각 매체의 특성을 살려 가까운 네러티브가 공존하여 보여주거나 함축적 힘을 가지고 시각적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구조적인 공간으로 구성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