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화지동과 보령 남대천마을 등 충남도내 6곳이 정부의 핵심 정책과제인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새로 선정됐다.
지난해까지 10곳과 올해 상반기 2곳을 더하면 도내에서는 18곳이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최종 선정, 총 1조 4408억 원 규모의 구도심 활성화·일자리 창출 사업 등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충남도는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도시재생 뉴딜 2019 하반기 공모사업에 6곳이 선정, 국비 605억 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재건축·재개발의 도시 정비사업과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며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것으로, 면적 규모에 따라 우리동네 살리기, 주거지지원형, 일반근린형, 중심시가지형, 경제기반형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국토부에서 선정된 사업은 △논산 중심 해월로 재창조 프로젝트(중심) △당진 ‘행복 채운 삶터’(주거) △예산 일생을 행복하게 동행하는 예산(〃) △보령 철길따라 물길따라 흐르는 삶의 여유 ‘보령 남대천마을’(일반) △논산 강을 담다 산을 닮다 강경고을(〃) △서산 400년 고목과 함께하는 양유정마을의 다시 쓰는 400년 도전기(주거) 등이다.
논산시는 화지동 일원(20만9360㎡)에 △해월상권·지역 활력 증진사업 △세대융합·공동체회복 사업 △주거 복지실현 및 삶의 질 향상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업비는 372억 원(2020년∼2025년)이다.
강경읍 일원(14만9750㎡)에도 550억원을 들여 주거지와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자원 활용 재생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 △살기좋은 주거환경 조성 사업 등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활성화를 도모한다.
보령시는 대천동 일원(16만7895㎡)에 약 695억 원을 투입, △남대천 어울림센터 △대천천 수변체육 공간조성 △마을호텔 프로젝트 ‘대천장’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공시설 및 생활복지시설을 공급하고 공유경제 도입을 통한 지역경제 인프라를 구축하며, 지역공동체 자립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예산군은 예산리 일원(11만1108㎡)에 약 300억 원을 투입,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 △동행커뮤니티센터 조성 △돌봄 문화종합센터 조성 △생활편의시설 조성 등을 조성한다.
구체적으로 구 군청사를 활용한 행복주택을 건립해 주거복지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지역자산 활용과 창업 인큐베이팅 인프라를 구축, 일자리 창출과 안전안심골목길 등 생활편의시설 및 지속가능한 생활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당진시는 약 427억 원을 투입, 채운동 일원(14만1100㎡)에 △도지재생어울림센터 △학교활동 커뮤니티 거점 △학교 앞 안심 광장 △주민역량강화 및 공동체 활동 지원 등을 조성·지원한다.
이 사업은 신혼부부 출산, 육아 등에 지원을 강화한 더 행복주택을 해당 수요가 많은 당진시에 확충하고, 주거지지원형 재생을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서산시는 읍내동 일원(10만9000㎡)에 약 150억 원을 투입, △친환경 생활 SOC확충 △햇빛센터 △스마트 안심골목 △양유정 공원 공유마당 등 낡은 주거지를 정비한다.
충남도는 이번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일자리 창출 약 3800명 △공공임대주택 635호 △주차장 1만 4636㎡(307대) △노후주택정비 300호 △빈집철거 24호 △공원조성 2258㎡ △마을기업 및 협동조합 11곳 △마을회관 및 돌봄센터 등 10곳 △핵심앵커 시설 12곳 등직·간접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으로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형 SOC 공급 확대 및 지역 혁신거점 공간을 확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거복지, 도시경쟁력 강화, 사회통합, 일자리 창출 등 4대 목표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달부터 충남 도시재생 지원센터를 활용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준비, 계획, 모니터링 역량강화를 위해 센터직원, 활동가를 중심으로 기본과정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내달에는 공무원을 중심으로 ‘도시재생 뉴딜 유형별 심화교육’을 실시, 내년도 도시재생 공모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