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더위가 물러가며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계절이 되었다. 이와 함께 청량하지만 건조한 대기 조건이 여성들의 메이크업 패턴을 변하게 하고 있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보습과 메이크업 지속력 모두를 신경써야하기 때문이다.
최근 뷰티 업계에서는 '겉매속촉'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겉매속촉'이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음식을 가리키는 말이던 '겉바속촉'에서 차용한 말로, 피부 속은 촉촉함을 유지하고 피부 겉은 매트하게 마무리되는 제품 텍스처를 뜻한다.
이에 따라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보송한 마무리감을 가진 립스틱 제품 역시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른바 '겉매속촉' 립스틱 '신상'들을 알아본다.
◆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앰플리파이드 마뜨'
매트 립스틱으로 유명한 슈에무라에서 F/W 시즌을 맞아 겉은 보송하고 속은 촉촉한 ‘루즈 언리미티드 앰플리파이드 마뜨’를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앰플리파이드 마뜨 텍스처는 입술 위에 얇고 가볍게 밀착되는 슬림 밀착 피니쉬를 선사하며 동백 오일을 함유하여 크리미한 발림성으로 건조함 없는 편안한 보습감이 특징이다.
매트 립스틱답게 발색력도 뛰어나다. 풍부한 컬러 피그먼트로 한 번의 터치로도 선명한 색감을 연출해주며, 23가지 컬러로 출시되어 개인의 취향과 무드에 따라 컬러를 폭넓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슈에무라의 시그니처 컬러인 레드, 블랙, 화이트로 엣지 시크하게 재탄생한 블랙 스퀘어 패키지가 기존보다 더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 입생로랑 ‘루쥬 쀠르 꾸뛰르 더 슬림 쉬어 마뜨’
‘루쥬 쀠르 꾸뛰르 더 슬림 쉬어 마뜨’는 입생로랑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신개념 매트 립스틱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소프트 매트 텍스처로, 부드럽고 촉촉한 발림성과 은은한 발색을 자랑한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실버와 블랙의 조화가 돋보이는 슬릭한 패키지로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또한, 12가지 컬러로 출시돼 자신의 피부 톤에 어울리는 색상을 고를 수 있다. 시스루처럼 입술 위에 얇게 착 붙는 발색력으로 맑고 청순한 가을 메이크업을 연출해보자.
◆ 조르지오 아르마니 ‘립 마에스트로 마뜨 네이처 컬렉션’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립 마에스트로 마뜨 네이처 컬렉션’은 가을 햇살에 물든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선보인 가을 시즌 립이다. 가을의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톤 다운 레드, 브릭, 로즈, 베이지 등 10가지의 빈티지 무드의 뉴트럴 컬러로 구성되어 있다. 붉게 물든 단풍 컬러부터 살짝 그을린 말린 장미 컬러까지 가을 MLBB로 제격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대표 벨벳 틴트 립인 ‘립 마에스트로’는 벨벳같이 부드럽고 촉촉한 매트 마무리를 선사하며 가벼운 텍스쳐로 입술에 밀착돼 편안함과 롱라스팅이 특징이다.
정상호 기자 kuki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