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죽음의 조’ 개봉박두… SKT-프나틱 진검 승부

[롤드컵] ‘죽음의 조’ 개봉박두… SKT-프나틱 진검 승부

‘죽음의 조’ 개봉박두… SKT-프나틱 진검 승부

기사승인 2019-10-11 22:54:56

SKT T1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선봉으로 나선다. 

12일(한국시간) ‘2019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그룹스테이지'가 SKT T1과 프나틱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롤드컵에서 각 조의 4개 팀은 단판으로 2회씩 대결, 각 조별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프나틱은 롤드컵 초대 우승컵을 차지한 유럽을 대표하는 명문팀이다. 지난해 롤드컵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2018년까지 유럽 정규 리그를 휩쓸었다. 올해는 G2 e스포츠에게 우승컵을 내줬지만 서머 포스트 시즌에서 G2를 상대로 2차례나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몰아붙이기도 했다.   

프나틱의 중심에는 유렵 최고의 원거리 딜러로 평가 받는 ‘레클레스’ 마르틴 라르손(서머 시즌 기준 KDA 5.9)이 있다. 스프링 시즌 부진했으나 서머 시즌부터 기량이 다시 올라가면서 챔피언 폭, 한타에서의 생존력 등이 한층 더 발전했다. 이번 서머에서는 ‘카르마’를 주요 픽으로 내세웠고 ‘가렌’을 원거리 딜러로 기용해 승리하는 다채로운 모습도 보여줬다. 

프나틱의 상체 또한 만만치 않다. 

프나틱의 탑 라이너 ‘브이포’ 가브리엘 라우(KDA 2.9)는 무력보다는 지능형 탑솔러에 가깝다. 라인전에서는 G2의 ‘윈더’ 마르틴 한센에 비해 한 수 아래지만 영리한 스플릿, 순간이동을 활용한 기습 등을 통해 팀을 승리로 이끈다. 

미드 라이너 ‘네메시스’ 팀 리포프셱(KDA 4.7) 또한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경험이 얼마되지 않은 신인 선수지만 그에 못지않은 성장력을 가지고 있다. 스프링 시즌에서 안정적인 메이지 챔피언만을 사용하던 그는 서머 시즌이 되자 ‘아칼리’와 같은 암살자 챔피언을 기용하면서 G2 ‘캡스’ 라스무스 윈터를 상대로 솔로킬을 따내기도 했다. 특히 그의 시그니처 픽인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서머 시즌 승률 81.8%, KDA 7.9를 기록할 정도로 빼어난 숙련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정글러 ‘브록사’ 매즈 브록 페데르센(KDA 3.7)가 상체에 힘을 실어주기 시작하면 프나틱은 더욱 위협적으로 변한다. 그의 기량은 탑의 약한 라인전과 미드의 경험 부족을 모두 메꾼다. ‘아이번’을 이용한 변칙 픽도 주의해야 한다.

프나틱의 서포터 ‘힐리생’ 지드라베츠 갈라보프(KDA 2.8) 역시 경계 대상이다. 수동적인 챔피언보다 ‘라칸’, ‘파이크’ 등과 같이 공격적인 챔피언을 선호하는 그는 영리한 이니시에이팅과 로밍 능력을 가진 서포터다. 하지만 공격적인 성향만큼 적에게 홀로 잡히는 경우도 적지 않아 ‘양날의 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T와 프나틱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에 시작한다. 네이버 스포츠, 유튜브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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