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언주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이 사퇴했습니다. 애초에 후보로 나오지 말았어야 했는데 후보로 나왔고 온갖 비리의혹에도 불구하고 피의자로 수사를 받으면서도 버티는 바람에 그로 인한 국가적 부작용이 엄청났습니다. 나라가 두동강이 나서 세대결을 했고 문재인대통령과 민주당 등 집권세력은 무리하게 진영논리에 빠져 조국을 감싸는 바람에 양심과 상식을 저버린 세력으로 전락했습니다. 많은 국민들은 기본 양심과 윤리기준이 무너진 사회를 개탄하면서 울분에 차서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문재인정권은 국정동력을 잃었고, 비상식적 논리로 애써 감싸던 여권 주자들이나 진보언론들의 위선에 국민들은 치를 떨었습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민심은 천심이라 했던가요? 민심을 이기는 권력은 없습니다. 결국 모든 일은 제자리를 찾아가기 마련입니다. 오늘 조국 장관이 결국 사퇴한 것은 사필귀정입니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국가적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아도 될 일을 아집에 빠져 무리하게 임명을 강행하고 질질 끌면서 국민들을 힘들게 한 데 대해 문재인대통령은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해야 합니다. 그리고, 검찰개혁이란 거짓 프레임을 씌워 도리어 검찰을 겁박해온 가짜 검찰개혁안을 즉각 철회하고 재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조국게이트와 연관 권력형 비리가 제대로 수사될 수 있도록 문대통령과 청와대는 더이상 수사에 관여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법원도 기준에 반하는 봐주기식 영장심사를 사과하고 사법재량응 더이상 남용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국민들이 울분에 차서 조국게이트의 철저한 수사를 외치는 걸 들었을 겁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번 사태로 그동안 두 차례 광화문집회에 나가서 많은 시민들과 소통하며 민심을 듣고 값진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너무나도 절실하게 제 손을 꼬옥 잡고, 심지어 어떤 분은 울먹거리며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셨고 그분들의 절실한 목소리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바로 문재인대통령과 집권 운동권세력의 비양심적 행태를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는 것, 그들이 추구하는 사회주의 실현을 저지하고 진정한 자유와 공정을 실현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입니다. 한마디로 ‘진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 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야권이 혁신을 통해 대안세력으로 거듭나고 함께 뭉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꼭 명심하겠습니다. 국민들의 당부말씀을. 잊지 않겠습니다. 국민들의 한과 눈물, 절실한 바램을”이라며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