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절주' 사업 관리 부실 지적… "술-담배 대하는 자세 다르다"

국가 '절주' 사업 관리 부실 지적… "술-담배 대하는 자세 다르다"

기사승인 2019-10-15 12:09:21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남인순 의원이 국가 차원의 고위험 음주 관리와 흡연 관리 간 온도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15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에게 “2015년부터 성인의 고위험 음주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주취 상태에서 일어나는 범죄율은 전체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주취 관련 문제가 늘고 있는데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절주 사업을 적절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특히 술 관련 광보를 보면, 소주 광고에는 다 여성 연예인이 있다. OECD 회원국 중 연예인, 유명인 사진이 부착된 광고 사례가 있는가”라며 “담뱃갑에는 암환자 사진이 있다. 음주 문제를 대하는 태도가 담배와 다른 것 같다. 공익광도고 보니까 2019년 기준 음주 관련 광고는 1%도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남 의원은 “원장님의 자세를 요구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에도 음주 관련 전담부서가 없다. 알코올 중독 관리 강화를 위해서는 부서 개발도 필요하다. 복지부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조인성 건강증진개발원장은 “개발원 차원에서 (절주 관련 사업을) 열심히 하고 있으나 예산이나 제도 부분에 있어 적극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OECD 국가 중 연예인 사진이 부착된 광고 사례도 없다.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예산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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