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원정을 치른 벤투 감독이 아쉬움을 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북한과의 H조 3차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인터뷰에서 “주심이 경기를 자주 끊으면서 중단된 시간이 많아 평소와 다르게 경기가 전개됐다”며 “아쉽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무승부를 거뒀지만 한국(골득실 +10)은 북한(득실차 +3)과 승점 8점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차에 앞서면서 H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벤투호는 오는 11월 레바논 원정을 떠난다.
벤투 감독은 “앞으로도 조 1위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16일 오후 평양을 떠나 중국 베이징에서 환승, 1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도착한다. 중국에서 뛰는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신욱(상하이 선화)을 비롯한 해외파 9명은 중국에서 바로 소속팀이 있는 지역으로 복귀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