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해양공생미생물 기탁등록 보존기관’(연구책임자 박진숙·생명시스템과학과 교수)은 지난 15일 ‘해양공생미생물의 다양성과 활용’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박진숙 교수는 이날 특강이 “전 세계적으로 생물 자원을 빠르게 잃어 가는 가운데 생물다양성 인식 제고 및 보존의식을 확대하고 나아가 생물자원의 확보, 관리 등의 인프라 테크 분야의 인재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특강에서는 육상 생물의 자원이 고갈되어 가면서 해양 생물의 종 다양성 및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양생물을 숙주로 살아가는 해양공생미생물은 천연물질, 항산화 물질, 항암물질 등을 생성해 해양이 생물 자원으로서 중요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생명공학기술개발 사업 및 생물 분류군별 기탁등록보존기관 사업을 통해 해양생물의 다양성 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이의 활용을 위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생물자원의 기탁 및 분양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남대는 해양수산부의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 사업(주관책임자 국립해양 생물자원관 최정현) 소속 15개 기관 중에서 ‘해양공생미생물 기탁등록보존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세계 생물다양성 정보기구(Global Biodiversity Information Facility)에 의하면 지금까지 인간에게 알려진 생물의 종수는 총 163만4951종이다. 학자들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의 종수를 약 1300만 종에서 1400만 종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것을 바탕으로 계산해보면 우리에게 알려진 생물은 지구상 현존하는 전체 생물 종의 12%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생물자원을 빠르게 잃고 있어 큰 위기가 부각되면서 생물종 다양성의 중요성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