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개발 중인 신작과 LoL 애니메이션 공개

라이엇, 개발 중인 신작과 LoL 애니메이션 공개

기사승인 2019-10-16 18:28:25

라이엇은 16일 종로 롤파크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10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라이엇은 카드 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LoR)’를 포함, 개발 중인 신작 6종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레전드 오브 룬테라 

LoR은 LoL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부분 유료화 수집형 카드 게임(CCG)이다. 

LoR에는 LoL 챔피언 카드뿐만 아니라 새로운 캐릭터와 아군도 등장한다. 이들은 모두 룬테라 내 지역에 소속돼 있고 각 지역은 독특한 플레이 방식과 전략적 이점을 지니고 있다. 

LoR은 차례대로 돌아가며 진행되는 역동적인 전투가 핵심이며, 유료 결제가 플레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무료 게임 플레이만으로도 다양한 카드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잦은 밸런스 업데이트와 콘텐츠 출시로 역동적인 ‘메타(게임에서 효과적인 전략)’를 조성하고 끝없는 실험을 장려할 계획이다.

2020년에 PC 및 모바일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는 PC판 LoL의 모바일‧콘솔 버전이다. 하지만 단순히 이식을 한 것이 아니라 PC버전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모든 것을 개발한 게임이다.  

새로운 듀얼 스틱 조작접을 도입해 컨트롤을 더욱 쉽게 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리뉴얼된 ‘소환사의 협곡’을 통해 한 게임이 15~18분 내외로 끝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라이엇 측은 “모바일 최적화를 위해 챔피언의 수와 스킨, 스킬 등이 제한돼 있지만 PC판 LoL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LoL을 만들자는 취지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2020년 출시 예정이다.  

▶프로젝트 L

프로젝트 L은 LoL IP를 활용한 2D 대전 액션 게임의 임시 코드명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아리’와 ‘다리우스’가 1대1 대전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개발 초기 단계에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라이엇 측은 “내부 직원 중 격투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 그들이 게임을 즐겼던 경험들, 챔피언들이 격투 게임에서 어떤 모습일지를 실험하면서 만드는 단계이다. 현재로서는 말씀드릴 만한 사항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A 

프로젝트 A는 라이엇에서 개발 중인 전략형 FPS(1인칭 시점 슈팅) 게임이다. LoL의 IP를 활용한 것이 아닌 새로운 IP로 개발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플레이어는 사격 솜씨와 스킬셋을 활용하며 전장을 누빌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엇 측은 FPS 게임의 고질병인 넷코드 관련 문제와 핵(불법 프로그램)과 관련해 “개선과 방지를 개발 초기부터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F

공개된 영상에 의하며 프로젝트 F는 LoL IP를 활용한 RPG(역할수행게임)일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엇 측에 따르면 컨셉과 방향성은 아직 실험 단계이며 출시일은 미정이다.  

▶LoL e스포츠 매니저 

LoL e스포츠 매니저는 플레이어가 매니저가 돼 e스포츠팀을 직접 운영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팀의 구성, 선수 영입 등을 통해 자신의 팀을 세계 정상급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LoL e스포츠 매니지는 LPL부터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라이엇 측은 “중국 플레이어들의 니즈가 확인 됐고, LPL이라는 거대한 시장에 선을 보이면서 피드백을 듣기 위해서이다. 궁극적으로는 다른 모든 리그들도 포함될 것이다. 당연히 구단들도 참여할 것이고, 수익금 분배도 고민 중이다”고 설명했다. 

신작 게임 외에도 LoL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아케인’의 정보도 공개됐다. 

아케인은 ‘필트오버’와 ‘자운’을 배경으로 LoL 두 챔피언의 탄생과 갈등에 대해서 다룬다. 티저 영상 말미에 ‘징크스’가 등장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이엇 측은 “애니메이션을 통해 LoL의 세계관을 더욱 쉽게 풀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에 시리즈물로 방영될 예정이며 아직 방영 플랫폼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오진호 라이엇 글로벌 퍼블리싱 총괄은 “10년간 개발했던 것들이 매우 많다. 이 중 일부를 공개한 것이다. 오늘 공개하고자 한 이유는 10주년을 맞아 큰 선물을 드리고자 한 것이다. 정확한 숫자는 이야기하기 이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플레이어들이 즐길 만한 게임들도 개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문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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