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후반기 보낸 최용수 감독 “전북-울산에 복수하고파”

아쉬운 후반기 보낸 최용수 감독 “전북-울산에 복수하고파”

기사승인 2019-10-16 20:27:40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울산과 전북을 상대로 복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FC서울은 올 시즌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쳤다. 지난해 승강전을 경험한 서울은 시즌 초반 울산과 전북과 함께 상위권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 선수가 없으면서 체력 문제가 노출되면서 힘을 잃었다.

그러면서 서울은 3위까지 미끌어지며 사실상 우승과는 연이 멀어졌다. 하지만 서울은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현재 승점 54점으로 3위인 서울은 4위 대구(승점 50점)와 5위 포함(승점 48점)에게 추격당하고 있다. 

미디어데이에 앞서 진행된 사전 인터뷰에서 최 감독은 “정규리그를 치르면서 이제야 팀이 안정됐다고 느낀다”며 “AFC 출전권을 목표로 나서기보다는 울산과 전북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은 올 시즌 울산과 전북을 상대로 단 한 차례를 거두지 못했다. 울산에게는 1무 2패로 열세이며, 전북에게는 3전 전패를 당했다.

최 감독은 “우리는 잃을 게 없다. 그저 울산과 전북을 이기고 싶을 뿐이다. 선수들도 올해 마지막 목표를 잘 알고 있다”며 “전북과 울산에 대한 패배 의식이 짙어지면 다음 시즌에도 선수들에게 영향이 갈 것”고 승리 의사를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경기, 그리고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싶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먼저다”며 “우리가 그 동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왔다. 이번 라운드는 우리의 축구를 되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순위는 의미 없다. 부담 없이 앞으로 5경기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 감독은 “느낌이 좋다. 우리 선수들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한다. 홈에서 무기력한 경기는 특히 하고 싶지 않다. 이기고자 하며,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는 게 프로다”고 말했다.

신촌│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