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현 의원 “방사선 오염 재활용고철 전국에 방치, 대책 마련해야”

신창현 의원 “방사선 오염 재활용고철 전국에 방치, 대책 마련해야”

기사승인 2019-10-17 09:42:08

전국 재활용고철 사업장에 방사능 오염물질이 방치되고 있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왕‧과천)이 16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우리나라 재활용고철 사업장에 22건, 무게로는 534kg에 달하는 방사능 오염물질이 쌓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 따라 단위용량 30t 이상의 전기용융시설을 운용하는 모든 재활용고철취급자에게 방사선 감시기 설치‧운영 의무를 부여해 방사성 오염물질을 감시하고 있으며, 방사선 검출 시 오염된 물질로 판단한다.

수입된 고철에서 방사선이 검출되면 수출국으로 반송하며, 2013년 이후 수입된 고철에서 방사선이 검출되어 반송된 사례는 일본, 러시아, 미국, 리비아, UAE 등 12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재활용고철에서 방사선이 검출되면 처분을 위해 보관을 하고 있지만 제때 처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2014년 방사선이 검출된 총 21건에 달하는 물량이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전국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신창현 의원은 “국내 재활용고철에서 방사선고철이 발견된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방사선으로 오염된 고철이 아직도 전국에 방치되고 있는 것은 더 큰 문제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방사선 검사를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정부는 국민을 방사선의 위험으로부터 지켜야 할 의무가 있기에 사후처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