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원정 녹화 중계도 무산됐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다르면 KBS는 17일“이날 오후 5시 방송 예정이었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3차전 한국과 북한의 녹화 중계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평양 원정 중계를 추진한 지상파 3사(MBC·KBS·SBS)는 북한이 제공하는 경기 영상의 분량이나 화면 상태 등을 확인한 뒤 방송하겠다고 예고했다.
KBS는 경기가 종료된 뒤에도 녹화방송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 마지막까지 북한과 중계권 협상을 벌였으나 정상적인 방송을 하기 어려운 현실을 확인하고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KBS는 녹화 중계 취소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지만 방송 화질의 문제가 있어 방송 편성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건네준 경기 영상은 DVD였는데 방송 화질이 SD급 화질로 방송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TV에서 사용하는 화질과 비율에 알맞지 않으면서 방송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과 북한은 지난 15일 북한 평양에서 29년 만의 맞대결을 벌였으나 생중계와 취재진, 관중이 없이 0-0으로 비겼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