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사업 일자리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상당수 사업의 임금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2018-2019 노인일자리 사업 중 전년대비 급여 감소 현황’ 자료를 공개하고, 노인일자리의 질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고령자친화기업’의 경우 평균 임금이 2018년 97만 9000원에서 2019년 93만 2000원으로 4만 7000원 감소했다. ‘시장형사업’의 경우 전체 3개 사업 유형 중 제조판매형 사업은 평균 임금이 2018년 37만 1000원에서 2019년 32만 7000원으로 4만 4000원 감소했다.
‘시니어인턴십’의 경우 전체 31개 사업 유형 중 11개 사업의 평균 임금이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고, ‘기업연계형’의 경우 총 27개 사업 중 9개 사업의 평균 임금이 하락, ‘인력파견형’의 경우 7개 사업 중 2개 사업이 감소했다.
김 의원은“노인일자리의 질적 개선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지적되고 있지만 오히려 일부 사업은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노인일자리사업이 정부 고용실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 노인들의 삶에 진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이 노인일자리의 양적 확대보다 질적인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