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관장 류철하)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산수-억압된 자연’ 국제전과 맞물려 음악가들을 초청, ‘2019 이응노예술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18일과 25일 두차례 펼쳐지는 이응노예술제는 음악과 미술이라는 두 분야의 예술을 통해 이응노화백의 예술세계를 시민들이 보다 흥미롭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18일은 플루티스트 필립윤트(Philipp Jundt)가‘모두의 클래식’이라는 주제로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본 적 있는 친숙한 클래식 음악을 아름다운 플루트의 음색과 윤효정의 피아노 선율을 통해 관람객을 유혹한다. 더불어 이응노미술관의 전시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필립 윤트는 가곡, 바이올린 곡 등을 새롭게 편곡하며 다양한 플루트 작품을 선보이며 따뜻한 음색과 역동적인 연주로 전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아시아, 유럽, 북미를 누리며 다양한 연주를 펼쳐 오고 있는 그는 연주는 물론 교육과 음악 편곡에도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 발매된 ‘Guardian Angel’ 앨범에서는 브람스의 가곡을 플루트와 피아노로 편곡하였고, 동일 프로그램으로 피아니스트 프레디 켐프와 함께 예술의전당에서 듀오 콘서트를 열어 성공적으로 마쳤다.
25일 오후 6시30분에는 ‘대전인디살롱’이라는 주제로 미술관 앞 잔디밭서 선우정아, 서사무엘, 대전 인디밴드 3팀(일이오삼, 뉴매드후드, 형제공업사)의 공연이 진행된다. 대전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디 아티스트들에게 각자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양질의 공연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이응노미술관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어우러져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이응노미술관을 인지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류철하 관장은 “이응노예술제를 통해 시민들이 이응노미술관을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문화행사 기획을 통해 미술관이 수행할 수 있는 대중과의 소통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이응노예술제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