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이벤트가 될 것이다.”
정찬성과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17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65’(UFC Fight Night 165) 부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두 선수는 오는 12월 21일에 메인이벤트에서 맞대결을 가진다.
정찬성은 현재 페더급 랭킹 6위다. 2011년 UFC 데뷔 후 처음으로 홈경기를 치른다.
정찬성은 “경기가 두 달 넘게 남았는데 경기하는 소감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빨리 싸우고 싶고, 멋진 시합을 보여주고 싶다”고 심경을 밝혔다.
정찬성이 상대하는 오르테가는 현재 페더급 랭킹 2위로 정상급 기량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러웨이에게 도전했다가 판정패했다. 두 선수의 이번 맞대결은 할러웨이에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찬성은 “오르테가는 챔피언 할러웨이에게 빼고는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할러웨이에게 지기 전에 내게 먼저 지길 바랐다”며 “실력으로는 나무랄 데가 없는 선수”라고 경계했다.
이에 오르테가도 “정찬성과 모이카노의 대결을 봤다. 빠르게 압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라며 “그는 강하지만 주짓수에 약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찬성도 “오히려 나는 그래플링에 자신이 있고 타격은 오르테가가 앞서는 것 같다”고 받아쳤다.
정찬성은 오르테가와의 대결을 두고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쉬운 상대라서가 아니라 강한 상대라서 선택했다. 이 경기는 올해 최고 히트작이 될 것이라고 100% 자신한다”고 웃었다. 오르테가 역시 “올해 최고의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답했다.
끝으로 타이틀전에 대해 정찬성은 “타이틀전을 생각하기보다 이번 경기에 집중하겠다. 타이틀보단 한국에서 하는 경기라 중요하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르테가는 “이번 경기를 통해 내가 누구인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커리어에서 당한 단 한 번의 패배가 타이틀전이었다. 더 올라가기 위해 중요하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