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한 20·30대, 10월에만 9명 '홍역' 확진…올해 194명 신고

태국 여행한 20·30대, 10월에만 9명 '홍역' 확진…올해 194명 신고

해외유입사례 多…환자 방문 주요 국가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순

기사승인 2019-10-21 09:45:15

최근 태국 여행력이 있는 홍역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10월 18일까지 총 9명의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해외여행력이 있는 5명은 모두 태국 여행을 다녀온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명은 이들에게 노출된 접촉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홍역 백신 접종력과 면역력이 없었다.

이는 지난해 말 홍역 해외유입 및 지역사회 소규모 유행 후 8월 말부터 환자발생이 없었다가 다시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홍역 첫 발생 이후 10월 18일 기준 총 194명의 환자가 신고 됐으며, 주로 해외여행을 통한 해외유입사례로 지금까지 환자가 방문한 주요 국가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순이다.

태국의 경우 홍역환자가 올해 10월 14일 기 4582명 발생해 전년 동기간 발생환자(2495명) 대비 80%이상 증가했다. 

거의 전역에서 발생 중이며 특히, 남부지역 나라티왓 중심으로 발생이 높다. 지역별 발생현황을 보면, 인구 10만 명당 남부지역인 나라티왓는 71.53명, 파타니 43.31명, 송클라 18.99명으로 집계됐고, 중부인 펫차부리는 46.05명, 북동부인 치앙마이는 29.31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질본과 지방자치단체는 의료기관 등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환자 격리, 접촉자 예방접종 및 추가 환자발생   여부 감시 등 대응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태국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홍역 예방접종력이 없거나 확인되지 않았다면, 접종 후 출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특히 국내 홍역 확진자 중 해외여행에서 귀국한 20~30대 환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어, 면역의 증거가 없는 경우 출국 전에 최소 1회의 홍역 예방접종을 권고한다”며 “12개월보다 어린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접종 후 출국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의 국가를 방문한 후 입국 시 발열, 발진  증상이 있다면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며 “귀국 후 발열, 발진 등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내 전파방지를 위해 먼저 관할 보건소 문의해 안내를 받아야 한다. 그 후 마스크 착용 등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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