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환황해 지역의 평화와 번영, 공생을 위한 협력 방안을 찾고, 공동체 의식을 확산코자 4개국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충남도는 오는 31일, 11월 1일 이틀간 롯데부여리조트에서 ‘제5회 환황해포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환황해 인류 공생을 위한 우리 모두의 공간’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는 양승조 충남지사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서호 통일부 차관, 이수훈 전 주일대사, 팡쿤 주한중국공사, 김준형 국립외교원 원장, 한·중·일 및 몽골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31일 포럼 첫날 개회식에서는 양 지사의 개회사에 이어 문 특보가 기조연설을 펼칠 계획이다.
또 ‘남북교류 협력의 길을 묻는다’를 주제로 한 특별 세션을 열고 남북교류 협력 및 비핵화,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와 환황해 지역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각국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진다.
이후 본 세션은 △평화: 역사문화공동체로서의 환황해 지역협력 △번영: 저출산-고령화 대책 및 국제일자리 활성화 △공생: 지자체 간 대기환경 개선 협력 △공생: 지자체 간 해양오염 개선 협력 등 4개 주제로 실시한다.
평화와 번영을 각각 핵심주제로 한 ‘역사문화공동체로서의 환황해 지역협력’과 ‘저출산-고령화 대책 및 국제일자리 활성화’ 세션에서는 각국의 사례를 살펴보고, 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공생 세션에서는 환황해 지역의 주요 사안으로 떠오른 미세먼지·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해 환황해 지역 지자체 간 환경 공동체 의식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포럼 2일차인 1일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부여에서 백제역사문화유적 탐방을 진행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환황해권 지방정부 간 지속적인 우호 협력과 교류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며 “4개국 전문가가 모여 공동의 의지를 다지고, 지혜를 모아 한반도 평화시대와 아시아 평화공동체를 향한 견고한 토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