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175330, 회장 김기홍)은 사내 부조리와 ‘갑질’을 근절하고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익명 제보 시스템 ‘JB두드림’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JB두드림은 기존 내부자 신고 시스템의 익명성과 보안 취약점을 강화하고, 명칭은 JB금융그룹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공모를 통해 의미는 ‘문을 두드려 공정하고 깨끗한 JB금융그룹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아 선정됐다.
신규 익명 제보 시스템 신고대상 행위는 △횡령, 사기, 공갈, 배임, 절도, 금품수수 등 형법 등과 관련된 범죄 혐의가 있는 행위 △업무 관련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등 위반 혐의가 있는 행위 △상사의 위법 또는 부당한 지시 행위 △성희롱 및 직장내 괴롭힘 행위 △위법 또는 부당한 업무처리로 금융사의 공신력을 저해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행위 등이 해당한다.
익명 제보JB두드림은 회원가입 절차가 필요없이 P나 스마트폰(헬프라인 어플)을 이용해 제보하면, 외부 보안시스템을 통해 그룹 준법감시 담당자에게 제보 내용이 전달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제보자의 익명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업체인 레드휘슬이 위탁·운영, 제보 과정에서 IP주소 추적이나 접속 로그 생성 등이 차단돼 신고자의 익명성을 보장했다
JB금융지주는 지난해부터 윤리경영강화와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도입, 부패방지책임자와 내부 감사 등을 통해 부패방지경영에 힘을 쏟아왔다. 또한 최근 국내 금융지주사 중 최초로 영국왕립표준협회(BSI)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JB금융 관계자는 “익명 제보를 보장하는JB두드림을 통해 건전한 신고문화를 정착시켜 부정부패 없는 투명한 경영시스템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