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오는 24일부터 2일간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를 주제로 '2019 순천 평화포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순천 평화포럼은 현대 사회에서 평화의 개념이 확장됨에 따라 이념적 평화를 넘어 생태와 문화 기반 지속가능한 평화에 대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포럼에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국인 에티오피아 대사, 라종일 전 우석대학교 총장 등 국내·외 평화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특히 하토야마 전 총리는 2015년 서대문형무소에서 무릎을 꿇고 일본의 식민 통치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는 등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고, 한일관계 개선 및 동북아 평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인물로, 최근 한일관계 악화 상태에서 참석하여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공식행사는 송재훈 준비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허석 순천시장의 환영사,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국인 에티오피아의 쉬페로 시구테 주한 대사 및 주요인사의 축사, 하토야마 전 총리의 기조발제에 이어 2개의 학술토론 세션으로 진행된다.
허석 순천시장은 “이번 포럼을 발판으로 2020년에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과 연계한 한·중·일 평화포럼으로 확대하고, 2021년부터는 다보스포럼과 같이 전 세계 전문가들이 순천에서 힐링하면서 세계 평화 아젠다를 논의하는 국제 상설포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