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의 자유한국당 입당이 보류되면서 그 배경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 최교일)은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김장주 전 부지사의 입당을 재논의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경북도당 관계자는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김 전 부지사의 경우 다시 한 번 논의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이를 위원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며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번 심사를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일부 정치 신인에 대한 견제가 벌써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등 뒷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신규 당원에 대해 당원자격심사위원회가 회의를 열어 입당 유무를 결정하는 것은 이례적이어서 더욱 그렇다.
자유한국당 당규에는 신규 당원의 경우 입당원서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입당시켜줘야 한다. 김 부지사는 지난달 30일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은 20일 정도 시간을 끌다 이날 입당을 결국 보류했다.
이에 대해 김장주 전 부지사는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의 입당 재논의를 납득할 수 없다"며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하겠다”며 강력 반발했다.
한편, 김장주 전 부지사와 함께 관심을 모았던 김현기 경북도 전 행정부지사는 이날 입당이 결정됐다.
경북=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