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배터리 리사이클 산업 선점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21일 국내 대표 리튬이차전지 생산기업인 ㈜에코프로, 중국 GEM사와 전기차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과 관련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코프로와 GEM사는 2020년 합자회사를 설립, 포항지역에 사업 부지를 확보하고 제반시설 투자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 부지 제공, 각종 인·허가, 민원해결 등 행정·재정적 지원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에코프로는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전기차 배터리 분야와 관련해 포항에 세번째 투자를 이어가게 됐다.
이에 따라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가 지정된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영일만산업단지 활성화와 관련 기업의 투자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차전지 배터리 클러스터 계획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에코프로와 GEM사의 투자 결정은 새로운 변화의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합자회사 설립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지난해 포항시와 투자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5년에 걸쳐 1조원을 투자해 영일만1산업단지와 영일만4산업단지 내에 리튬전지용 양극재·양극소재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