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질병관리본부, 신종감염병 대응 위해 양해각서 체결

韓-美 질병관리본부, 신종감염병 대응 위해 양해각서 체결

기사승인 2019-10-22 10:23:19

질병관리본부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질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공중보건위기대비 및 대응, 신종감염병(바이러스성출혈열)의 감시 및 통제, 생물테러 대응, 검사 및 분석 역량 강화, 항생제 내성, 예방접종 정책, 건강증진 및 만성질환, 보건의료인력 교육 등 양국의 최근 질병예방관리 분야의 상황과 관심 분야 등 협력 범위를 구체적으로 담았다.

특히, 글로벌 보건안보를 위한 국제보건규약(IHR, 2005)에 따른 감염병 핵심역량 강화 등 공중보건위기대응 협력 분야를 세부적으로 명시해 구체적인 협력 의지를 다졌다.

한국과 미국의 질병관리기관 간 양해각서 체결은 실험실 네트워크 협력, 인력파견 및 정보교류 등 기존의 협력 경로를 체계화하고, 질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협력의 첫 골격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이를 통해 향후 한-미 합동훈련, 정책대화 및 세부 전문분야 실행계획 구축, 국제 보건안보구상(GHSA)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GHSA(Global Health Security Agenda)은 WHO의 국제보건규약(IHR)과 같은 국제적으로 합의된 핵심 역량을 각 국가의 보건안보시스템 내에 갖추도록 상호 협력, 지원하는 체제이다.

또 양 기관은 오는 29일 한-미 감염병대응 합동훈련(에볼라바이러스병 발생 대비)을 실시할 예정이다. 양해각서 체결 이후 첫 실질적인 협력 기회로 양국 간 신종 감염병 대응경험을 공유하고, 국내 유입감염병 대비·대응 능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국제 보건안보 중요성이 부각되는 국제상황에서 두 나라 간에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고, 질병예방 및 관리의 국제적 공통 목표를 위한 협력을 함께 해 갈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에릭 하간(Eric Hargan) 미국 보건부 차관은 “양국 질병관리본부 간 양해각서 체결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한국은 보건안보에 있어 매우 든든한 파트너이다. 이 양해각서는 양국이 앞으로 함께 계속해서 이루어 나갈 것들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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