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가 "내년을 화학사고 무발생 원년으로 다함께 만들어 가자”고 밝히고 협력과 예방을 통해 사고 없는 안전한 충남을 만들 것을 천명했다.
충남도는 23일 예산군청 추사홀에서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관리자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화학사고 발생을 방지코자 △화관법 및 취급시설 관리기준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및 주요 사고 대응 사례 △화학사고 발생 시 대응 요령 등의 강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올해 5월 발생한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사고 등 최근 빈발하고 있는 화학물질 유출사고 피해의 심각성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고, 사업장 관리자로서 화학물질 관리 능력 향상 및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
올해 6월 금강유역환경청 발표에 따르면, 도내에는 △사용 391개소 △알선판매 256개소 △제조 99개소 △판매 48개소 등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총 825개소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6년 기준 도내 사업장 배출 화학물질량은 전년대비 17% 증가해 전국 평균 증가율인 7%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도는 화학물질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화학물질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화학안전관리위원회를 통해 관련 전문가와의 협업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화학물질 관련 사고가 올해 들어서만 8건, 최근 3년간 17건이나 발생했다는 것은 참으로 걱정스러운 일”이라며 “화학물질 사고는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침해하는 것을 넘어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함께 2차적 환경 피해를 유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화학사고로부터 안전한 충남을 만들 수 없다”며 “도와 시·군, 산업현장의 협력을 통해 화학사고로부터 자유로운 충남, 화학사고 무발생 원년 2020년을 다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