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악취도시' 오명 벗기 안간힘

익산, '악취도시' 오명 벗기 안간힘

기사승인 2019-10-23 23:35:34
익산시가 ‘환경친화도시’를 선포하고 조직 개편과 대폭적인 예산증액을 약속했다.

정헌율 시장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시정의 모든 방향을 환경중심으로 개편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익산시는 악취와 폐기물, 쓰레기 처리 문제 등으로 '악취 도시'란 오명에 시달리고 있다.

시는 우선 환경관련 조직을 3개과로 확대하고 환경직 공무원도 2022년까지 20명 증원할 방침이다. 환경특별사법경찰관 제도를 둬 환경사범을 단속하고 신고포상금제도 도입한다.

환경 예산은 내년에 2천196억 원으로 472억 원을 증액(30%)한다. 이와 함께 비닐봉투 사용 자제, 대중교통 이용하기와 같은 시민 참여도 당부했다.

악취문제는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 공급을 위해 환경기초시설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친환경농업 육성 등으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장점마을 후속대책을 강구하고 문제가 된 폐기물 불법매립과 관련해서는 행정대집행을 강력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국회 이정미 의원(정의당)은 익산 낭산폐석산 불법매립량 처리율이 고작 1.9%라고 환경부 자료를 제시했다.

정 시장은 “부시장은 단장으로 하는 환경친화도시 추진단을 발족시켜 환경대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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