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이용객들이 찾는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점들이 위생취급 기준 위반으로 연평균 9.3건씩 적발되고 있지만, 식품의 안전성 확보르 위한 위생관리체계인 해썹(HACCP) 인증 매장은 10곳 중 1곳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 휴게소 식품재장의 해썹인증과 음식점 위생점검 등급을 받은 음식점은 매우 적어 식품 위생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24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휴게소 음식점 해썹인증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의 식음료 매장은 총 1814개이고, 이 중 해썹 인증을 받은 매장은 187개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에 의하면 인증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도에 50개 매장, 2016년 29개 매장, 2017년 24개 매장 2018년 9개 매장, 2019년 23개 매장으로 숫자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생한 위생규정 위반 적발된 곳은 총 56곳에 달했다. 위반내용은 이물혼입, 음식물 유통기한 경과, 식자재 위생관리 미흡, 보존 및 유통기준 위반, 자판기 위생관리 미흡 등 대부분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내용들이 다수였다.
고속도로는 휴게소는 일평균 이용객이 약 123만명, 연간 4억5000만명이 이용하는 대규모 다중이용시설로 만약 어느 한 곳에서 음식물 위생에 문제가 발생하면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
김상훈 의원은 “고속도로휴게소는 연간 약 4억5000만명이 이용하는 대규모 다중이용시설이고, 이용자 중 상당수가 식사와 식품구매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른다. 식품위생 불량으로 인한 사고를 막고, 이용객들이 식중독 위험으로부터 안심하고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휴게소 음식점에 해썹이나 위생등급과 같은 식품안전관리인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