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54)가 24일 아들과 서울구치소를 찾아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57)를 면회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48분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를 방문했다. 정 교수는 법원의 구속 결정 직후 미결수용자 신분으로 서울구치소 독거실에 수감됐다.
이날 아들과 가족으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색 재킷, 청바지 차림의 조 전 장관이 벤치에 앉아 아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등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0시20분 “범죄혐의 상당부분이 소명되고 현재까지의 수사 경과에 비춰 증거인멸 우려가 있으며 구속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정 교수가 받는 혐의는 총 11가지다. 딸의 허위 표창장 및 인턴 등과 관련된 부정 입시 의혹에는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위조사문서행사 혐의가 적용됐다.
사모펀드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업무상횡령 △미공개정보이용 등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증권사 직원을 통한 컴퓨터 교체·반출 등 의혹에 대해서는 △증거위조교사 △증거은닉교사 혐의가 적용됐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