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영화감독으로 1997년 作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의 흥행과 함께 국내 영화 팬들에게 잘 알려진 거장 ‘구스 반 산트(Gus Van Sant)’ 감독이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 지민에게 러브콜을 보내와 화제를 모았다.
구스 반 산트 감독은 미국 영화계에서 30년 이상 몸담으며 영화 '아이다호', '굿 윌 헌팅', '엘리펀트' 등을 연출해 제5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감독상,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등의 다수의 굵직한 수상 이력을 가진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또한 현재까지도 시나리오 작가, 화가, 사진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예술계의 거장이다.
그런 그가 최근 영국의 패션 매거진 i-D와의 인터뷰에서 “함께 작업하고 싶은 배우가 있는지”라는 질문에 “그는 사실 배우는 아니다. 하지만 가끔 내가 좋아하는 평온한 느낌을 가진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 지금 나에게 그런 사람이 BTS 지민이다. 그와의 작업을 바라지만, 아마도 미래의 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해 큰 이슈가 됐다.
수 많은 배우를 캐스팅해온 예리한 안목을 지닌 세계적인 영화 감독이 언급한 지민만의 특별한 분위기는 과거 데뷔 때부터 여러 전문가들에 의해 언급되곤 했다.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반전 매력과 부드러움 속에 공존하는 강렬한 눈빛은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힘을 가졌고, 이는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분야의 예술가에게도 영향을 미칠 만큼 특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실상 러브콜을 보낸 것과 다름 없는 거장의 인터뷰가 공개되자 국내외 언론들에서 일제히 주목하며 지민과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작품 콜라보 성사 여부에 대한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당시 감독과의 인터뷰를 진행한 i-D매거진 에디터 ‘Diane Paik’ 역시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인터뷰 내용을 게시하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고, 소식을 접한 지민의 전 세계 팬들은 거장과의 콜라보를 염원하는 #JiminXGusVanSant 해시태그를 올리며 작품 성사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