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연체율 2개월 연속 상승…8월말 0.50%

은행 대출 연체율 2개월 연속 상승…8월말 0.50%

기사승인 2019-10-29 12:00:00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8월말 원화대출 연체율이 0.50%로, 7월말 보다 0.05%p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은행 대출 연체율은 올해 5월말 0.51%에서 6월말 0.41%로 떨어진 이후 7월말 0.45%, 8월말 0.50%로 연속 상승 중이다. 다만 8월말 연체율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0.11%p 낮은 수준이다. 

8월중 연체율 상승은 신규연체 발생액(1.6조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0.7조원)를 넘어, 연체채권 잔액(8.3조원)이 9000억원 증가한 데 원인이 있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65%로 전월말(0.59%) 대비 0.06%p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대기업대출 연체율(0.68%)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64%)이 전월말 보다 각각 0.002%p, 0.08%p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에 포함된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40%)도 전월말(0.36%) 보다 0.04%p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전월말(0.29%) 대비 0.03%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0.23%)과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54%)도 각각 0.02%p, 0.06%p 상승했다. 

금감원은 은행 연체율 상승에 따라 신규연체 발생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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