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은 지역화폐로 지난 7월 첫 발행한 ‘무주사랑상품권이’ 석 달여 만에 20억원을 모두 판매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무주사랑상품권은 환전액도 판매액의 8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군은 당초 2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던 상품권이 3개월만에 모두 완판되고, 군민들의 판매 확대 요구가 잇따르면서 10억원을 추가 발행하기로 했다.
군이 지난 3개월간 상품권 환전 내역을 분석한 결과, 마트 등 도소매 업종에서의 사용률이 전체 환전액의 33% 이상을 차지했고 음식점과 학원, 주유소가 뒤를 이었다.
군 지역경제팀 이정 주무관은 “860여 곳에 달하는 가맹점과 타 시군 보다 높은 구매 할인율(10%), 우체국을 포함한 모든 금융기관에서 상품권 판매와 환전이 가능한 편리성이 상품권 인기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군은 상품권 지역상권 유통을 늘리고 부정유통 방지를 위해 카드 상품권과 모바일 상품권도 발행할 계획이다.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카드형 상품권을 먼저 출시한 후 모바일 상품권을 출시할 계획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각각 10억원씩 총 2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무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