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구치소에서 소환,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40분부터 정 교수를 불러 조사 중이다. 정 교수가 지난 24일 구속된 이후 세 번째 소환조사다.
검찰은 사모펀드 부정 투자, 자녀 입시비리, 증거인멸교사 의혹 등 정 교수 영장에 적시된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딸과 아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발급에 관여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제3자 이름으로 사들인 2차 전지 업체 WFM의 실물주식 12만주를 매입하는 과정에 조 전 장관 계좌에서 나온 돈이 정 교수 측 계좌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
또 수사당국은 자택 컴퓨터 하드디스크 교체를 도운 증권사 직원을 상대로 조 전 장관과 대화를 나눈 대화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정 교수 증거인멸 혐의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이 방조 또는 관여한 공범일 가능성을 의심 중이다.
증권사 직원 김모(37)씨도 정 교수 구속 후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차장은 정 교수를 도와 경북 영주 동양대 연구실과 서울 방배동 자택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도록 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