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29일 진흥관 종근라운지에서 '故 최종근 하사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故 최종근 하사는 2016년 동국대 경주캠퍼스 경영학부에 입학한 뒤 해군 복무 중 지난 5월 24일 순직했다.

이 장학금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최 하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고인의 유가족이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기부한 1000만원으로 조성된 것.

이날 상경대학 장학위원회에서 선발한 3명의 학생에게 각 100만원씩 전달됐다.

최 하사의 아버지는 "동국대가 종근이를 위해 마련해 준 의미 있는 공간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장학 후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학금을 받은 김성현 학생(경영학부 4)은 "이 장학금이 종근이가 전역 후 꿈과 목표를 이루고자 모아둔 귀한 돈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종근이가 못다 이룬 꿈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청해부대 복무 중 순직한 고인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지난 6월 추모 나무와 추모석을 조성했다.

최근에는 고인이 재학 중 공부하던 진흥관에 종근라운지를 설치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