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에서는 경수진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경수진이 공구를 능숙하게 다루며 ‘걸 크러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수진은 옆집으로 향했다. 작업을 하기 전 양해를 구하러 간 것이었다. 경수진은 공구 박스를 꺼내 실외기 가리개를 만들었다. 경수진은 “머릿속으로 계속 구상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계도 없이 감으로만 톱질을 했다. 막대 두 개를 받치고 합판을 깔아 실외기를 뚝딱뚝딱 만들기 시작했다. 이후 콧노래를 부르며 드릴로 못을 박았다. 그는 전동드릴이 너무 좋다며 활짝 웃었다.
집에서 작업을 끝낸 경수진은 밖으로 향했다. 그렇게 한참을 달려 친구의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친구가 커튼을 달아줄 것을 부탁했기 때문이다. 경수진은 한 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었다. 거침없이 사다리로 올라가 능숙하게 견적을 체크했다. 천장이 높아 수평을 체크하기 쉽지 않았지만, 경 반장답게 해냈다. 경수진은 드릴로 과감하게 뚫기 시작했다. 콘크리트가 바로 있는 게 아니라, 스티로폼을 한 번 갈아내고 콘크리트를 뚫어야 해서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경수진의 드릴과 함께 스티로폼이 눈처럼 날리기 시작했다. 그는 콘크리트 못에, 나사 못까지 단단히 고정했다. 이어 벽과 혼연일체 돼 작업을 이어나갔다. 친구들도 감탄할 정도였다. 파이프 사이 고난도 작업이었지만, 경수진에겐 문제없었다.
작업을 마친 경수진은 집으로 향했다. 그는 엘리베이터 없이도 사다리를 어깨에 메고 집으로 갔다. 집에 와서도 경수진의 작업은 계 됐다. 그는 두꺼비집을 내리고 전등을 교체했다. 라탄 전등이었다.
경수진은 “인테리어의 마지막은 조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백열등이 아니고 노란 빛이 돌아야 분위기 있어 보이고 화사해 보인다”며 전등을 바꾼 후 뿌듯해 했다. 이후 경수진은 꽃시장에서 산 꽃들로 테라스를 꾸미기 시작했다. 경수진은 장식을 하며 두 손을 모으고 “너무 예쁘다”고 말하거나 춤을 추는 등 신남을 감추지 못했다.
저녁 메뉴는 소고기였다. 소고기를 한 입 크기로 썰어 세팅하고, 대파를 썰어 양념을 넣고 버무려 대파 김치를 만들었다. 테라스에서 기른 깻잎을 따 고기에 싸 먹으며 알찬 하루를 보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