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혼다코리아㈜ 등 6개 사에서 제작‧수입 판매한 총 22개 차종 12만235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3일 밝혔다.
대상 자동차 회사는 혼다코리아를 비롯해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 포르쉐코리아㈜, 비엠더블유코리아㈜, 현대자동차㈜, (유)모토로싸 등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제작‧판매한 ‘i30’ 7만8729대는 에어백 제어장치(ACU)의 결함으로 차체 하단 부위에 충격 발생 시 에어백 미전개 조건에서 정면 에어백(운전석, 동승자석)이 전개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팰리세이드 3만4861대는 커튼에어백이 에어백 고정 볼트의 간섭으로 불완전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2903대는 컨트롤 배선(엔진 ECU부터 각 인젝터 센서류에 연결된 배선)과 히터호스(부동액 탱크에서 엔진쪽으로 부동액을 전달해주는 호스) 간의 간섭으로 경고등이 점등될 수 있으며 지속 운행 시 시동꺼짐 등의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리콜 조치된다.
현재 해당 차량은 10월24일(쏘나타), 11월1일(i30, 팰리세이드)부터 현대자동차 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Mondeo’ 등 3개 차종 438대는 부식 가능성이 높은 환경에서 파워스티어링 모터(핸들을 돌리는 데 소모되는 힘을 줄여주는 장치)의 볼트가 부식돼 파손될 수 있고, ‘Exploer’ 50대(미판매)는 2열 바깥쪽 좌석 등받이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리콜 대상 차량은 이달 8일부터 전국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 등)를 받을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가 수입한 파나메라 등 2개 차종 5283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특정모드에서 브레이크 패드 마모 경고등이 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돌입한다. 국토부는 해당 차량은 자동차관리법상 안전기준 위반에 해당돼 우선 리콜을 진행하되,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11월1일부터 전국 포르쉐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계기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실시되고 있다.
비엠더블유코리아가 수입‧판매(판매이전 포함)한 차량 X4 xDrive20d 등 4개 승용 차종 26대와 S1000RR 이륜 차종 34대는 아래의 시정조치(리콜)를 각각 실시한다.
차종별 결함은 ‘X4 xDrive20d’ 17대(미판매)는 스티어링 기어의 부품 중 피니언 기어의 강도 부족으로 인해 파손될 가능성, ‘330i’ 등 2개 차종 9대는 엔진의 진동을 감소시키는 장치인 카운터밸런스 샤프트 내 니들베어링이 설계보다 크게 제작‧장착돼 엔진 구동 중 파손될 가능성, ‘S1000RR’ 이륜자동차 34대는 엔진오일 냉각기 호스 연결부의 제작 불량으로 연결부가 균열되고 이로 인해 엔진오일이 누유되어 시동 꺼짐 등이 발생할 가능성 등이다.
오는 11월 8일부터 전국 비엠더블유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정상적인 부품 교체 등)를 받을 수 있다.
혼다코리아가 판매한 CR-V 등 5개 차종 13대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다카타 에어백 리콜을 받아 개선된 에어백으로 교체가 완료됐으나 일반 정비과정에서 결함 다카타 에어백으로 교체가 되어 개선된 에어백으로 재교체하는 리콜에 들어간다. 지난 10월 28일부터 전국 혼다코리아(주)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에어백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모토로싸에서 수입, 판매한 두카티 1299 Panigale R Final Edition 등 3개 이륜 차종 13대는 엔진 내부에서 발생되는 엔진오일 기화 가스를 차량 외부로 배출시키는 장치인 브리더 밸브의 결함으로 기화 가스와 함께 엔진오일도 차량 하부를 통해 배출되어 전복 사고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달 15일부터 전국 모토로싸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추가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