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태신, 이하 충남노조)이 도내 구석구석을 찾아 맞춤형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시골마을 찾아 부여에서 ‘어르신께 따뜻한 밥 한 끼’라는 봉사활동을 펼쳤던 충남노조는 지난 2일 논산지역의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과 학부형들을 대상으로 생태문화기행을 지원하고 즐거운 하루를 함께 했다.
공부방어린이들과 학부형들, 자원봉사자들과 충남 공무원노조원 등 40여명의 참가자들은 오전에 ▲신성리 갈대밭 탐방과 ▲유람선투어를 실시하고, 점심식사 후에는 ▲갯벌체험과 ▲스카이워크체험, ▲조류생태관을 답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송림갯벌에서는 천연기념물(325-1호)이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개리 40여 마리를 관찰하고, 금강하구에서는 올 겨울 월동을 위해 처음 도착한 10여 마리의 큰 고니(천연기념물 201호) 가족을 만나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아이들이 행복한 희망공동체 충청남도’라는 주제를 가지고 실시한 이날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프로그램 내내 흥분과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조합원들 또한 아이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아이들과 함께 하며 오히려 어른들이 힐링한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김 위원장은 “기회가 된다면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좀 더 풍성하고 즐거운 체험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