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사고 헬기 실종자 시신 1구 발견…“인양 중 유실 추정”

독도 사고 헬기 실종자 시신 1구 발견…“인양 중 유실 추정”

기사승인 2019-11-05 09:21:27

독도 해역에서 발생한 소방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실종자 시신 1구가 추가 발견됐다. 지난 2일 수습한 실종자 2명에 이어 세 번째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5일 새벽 해군 청해진함 무인잠수정(ROV)을 독도 인근 사고 해역에 투입, 동체 인양 위치와 동일한 곳에서 실종자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 시신이 추락헬기 동체 인양 중 유실된 실종사 시신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시신 인양 및 수습 작업을 준비 중이다.

수색 당국은 지난 3일 시신 2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과학수사연구소에서 DNA를 분석한 결과 사망자 신원은 부기장 이모(39)씨와 검사관(정비실장) 서모(45)씨로 확인됐다.

사고 헬기 동체를 인양했다. 헬기 동체는 김포공항으로 옮겨진 뒤 국토부 소속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이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고 원인으로는 기체 결함, 조종 미숙, 기상 악화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지난달 31일 발생했다. 중앙119 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는 같은날 오후 11시28분 독도에서 이륙한 지 2~3분 만에 바다로 떨어졌다.

사고 헬기에는 기장과 부기장, 정비사 1명, 항공구급사 1명, 항공구조사 1명 등 소방공무원 5명과 손가락 절단 환자, 환자의 동료 선원 등 7명이 탑승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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