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국 서울대 연구실 압수수색…PC등 확보

檢 조국 서울대 연구실 압수수색…PC등 확보

기사승인 2019-11-06 10:05:59

검찰이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허위 인턴증명서 의혹과 관련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연구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5일 조 전 장관의 로스쿨 연구실에 대해 압수수색해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자녀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 증명서를 허위로 만드는 데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서류들은 조 전 장관 자택에 있는 컴퓨터에서 미완성 파일 형태로 발견된 바 있다.

서류상으로 조 전 장관 딸(28)은 지난 2009년, 아들(23)은 지난 2013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조 전 장관 측이 인턴 증명서를 허위 내지는 ‘셀프’로 발급했다고 보고 있다.

같은날 검찰은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했다. 정 교수가 지난달 24일 구속된 이후 받은 5번째 조사다.

앞서 지난 9월 검찰은 당시 공익인권법센터장이었던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을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8월에는 조 전 장관 딸 장학금 특혜 논란 등에 대해 수사하기 위해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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