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시 신용카드로 포인트를 구매하고 포인트로 물품대금을 지급하는 거래가 가능해 진다. 이에 따라 중고거래 중개 수수료도 대폭 인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6일 KB국민카드의 ‘신용카드 포인트 기반의 온라인 안심결제 서비스’를 포함한 총 7건의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이날 지정으로 지금까지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는 총 60건으로 늘어났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따라 최대 4년까지 관련 규제를 예외받고, 시장에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
이날 선정된 혁신금융 서비스 가운데 KB국민카드의 안심결제 서비스는 개인간 온라인 중고 물품 거래시 구매자가 신용카드로 포인트를 구매하해 해당 포인트로 물품대금을 결제하는 서비스다.
현재 여신전문금융업법은 개인간 온라인 중고 물품 거래시 구매자가 신용카드를 통해 충전한 포인트(선불전자지급수단)을 판매자에게 양도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KB국민카드의 안심결제 서비스는 이에 대한 규제 특례를 적용받았다.
금융위는 소비 패러다임이 소유에서 공유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거래가 급증하는 중고시장의 거래구조 간소화로 수수료가 대폭 인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금위주의 대면거래에 따른 불편이 해소되고, 안전한 중고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례로 기존에는 중고거래 시 거래업체를 거칠 경우 판매대금의 약 4%+1000원의 거래수수료가 발생하지만 신용카드 기반 포인트 거래시 판매대금의 약 1.5%만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계산이다.
KB국민카드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에 따라 안심결제 서비스를 내년 8월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이날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는 ▲삼성화재의 기업성 보험 온라인 간편가입 서비스 ▲엠마우스의 에스크로를 통한 월급 중간정산 즉시지급 서비스 ▲위즈도메인 AI를 활용한 기업의 특허가치 자동평가 서비스 ▲비씨카드·KB국민카드의 신용카드 가맹점정보 기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 ▲한국투자증권의 해외주식 소수단위 투자 서비스 등 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