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6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청와대가 여전히 사태의 엄중함을 모르고 이제는 정의용 실장 옹호에 나서고 있다. 자료까지 내가면서 야당을 거짓말쟁이로 몰아간다. 안보와 관련된 가장 기초적인 사실마저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며 북한의 신형 4종 세트라는 위협을 과소평가하기에 바쁜 안보실장이었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미사일 방어가 어렵다’고 지적하는데도 정의용 실장은 계속 억지를 부리며 명백한 우리 안보 불안을 덮기에 급급했다. 급기야 ‘우리의 안보가 불안해야 한다고 하느냐’며 자신의 거짓말을 합리화하기도 했다. 안보는 단 0.01%의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무조건 괜찮다’, ‘별문제 없다’, ‘걱정할 것 없다’는 그런 방심과 자만심이 바로 안보의 가장 큰 위협이다. 북한의 도발을 옹호하는 안보실장, 안보 불안을 감추기에 급급한 안보실장, 이런 안보실장이 청와대 안보 컨트롤타워에 자리에 계속 있는 것 자체가 우리 안보의 가장 큰 위협요소라고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강기정 수석에 대해선 더 이상 언급할 가치가 없다. 그저께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이미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저는 ‘강기정 수석이 더 이상 국회에 오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여당 원내대표께서 아직까지 답이 없다. 강기정 수석이 국회에 올 이유가 없다는 말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이번 청와대 운영위 국감에서 나타난 안보에 있어서의 안보실장의 잘못된 인식, 그리고 잘못된 대응에 대해서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