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는 7일 국회 본청 222호에서 열린 제152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수습된 세 분의 명복을 빌고, 가족들께 위로 드린다. 아직 발견하지 못한 네 분도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빈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조 원내대표는 “사고 이후 정부의 대응이 무성의하다는 비판이 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소방청장, 동해지방 해양경찰청장 등 이렇게 사고 수습의 책임이 있는 당국자들이 사고가 난 지 6일째가 돼서야 가족들을 만났다”며 “현장에는 수색작업을 지휘할 콘트롤 타워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조 원내대표는 “유족들이 책임자와 대화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지원이 엉망이고, 소방청 직원이 유족에게 ‘민원제기를 자제해 달라’는 말까지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당국의 태도가 세월호 사고 당시와 무엇이 달라졌는지 알기 어렵다. 정부의 성의 있는 사고 대응을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