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방터시장 편에 소개돼 관심을 끈 ‘포방터 돈가스집’이 포방터 시장을 떠난다.
포방터 돈가스집은 지난 6일 SNS에 “오는 15일까지만 영업한다. 그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조만간 더 나은 곳에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SBS는 ‘골목식당’ 겨울 특집에서 지난 1년여 동안 포방터 돈가스집이 겪은 고충을 다룬다고 7일 예고했다.
포방터 돈가스집은 방송 후 손님들이 새벽부터 대기할 만큼 지속적인 사랑을 받았지만, 대기 줄이 인근 주택가 골목까지 늘어지면서 이웃 주민들의 민원을 받기도 했다.
이로 인해 돈가스집 사장은 사비를 들여 시장 안, 빈 건물에 대기실을 두 번이나 마련했으나 민원은 끊이지 않았고, 갈등을 해결하고자 구청, 상인회 등 각종 기관에 직접 쓴 손편지까지 발송해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인터넷 예약제를 권유받은 것 외에는 특별한 해결 방법을 찾지 못했다. 또 돈가스집이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할 경우, 포방터 시장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어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현재는 대기명단만 받고 있다.
한편 '백종원의 골목식당' 정우진 PD는 "포방터 시장의 돈가스집이 제주도로 가게 됐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다. 12월 중순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도에 있는 백종원의 호텔 더본에 입점 여부에 대해서는 “호텔 내 입점은 아니다”고 부정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